서점에 가서 책을 둘러보다 '직업으로서의 정치 직업으로서의 학문'이라는 책을 보게 됐다. 정치가 직업이 되고 학문으로 직업을 삼아 어떻게 연구에 매진할 수 있을까? 나부터가 책의 제목에 질문을 하게 된다.
대학교에서 정치학을 가르치고 학문을 직업으로 삼아 살려는 사람에게 이 책은 해안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됐다. 책을 읽다가 막스 베버 선생님이 하신 이 말씀이 참 와닿았다.
"학자가 예언자가 되려고 한다면,... 차라리 종교에 귀의하는 것이 낫다....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예언자가 되려 하지 말고, 아무리 오랜 세월이 걸린다고 해도 학문에 주어진 소임을 매일매일 해나가면서 일상의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예언자도 되기 힘들지만, 학문에 주어진 소임을 매일매일 해나가는 것도 정말 힘들다. 그래서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길은 참 힘든 것 같다.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보는데 또 흥미로운 책을 발견했다. '옥스퍼드 출판의 미래'!!!
옥스퍼드 같은 세계적인 출판사가 출판의 미래를 걱정하다니ㅜㅜ 일반 출판사는 현재도 어렵다ㅜ 물론 출판이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다루었겠지만ㅎ
목차를 보면 출판의 맥락, 출판의 역학, 출판의 실제로 구성되어 있다. 옥스퍼드 출판사이니 이런 책이 한국 도서관에도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하다.
'학술 출판'이라는 용어는... 간단히 말해서 지식의 연구와 생산 및 배포를 다루는 분야지만 교육의 정치적 문제나 지식경제, 접근성, 지위의 가치 같은 사안에 개입하는 복잡하고 혁신적이며 사색적인 산업이다.
학술 출판을 더 요약해서 정리해 보면 '복잡하고 혁신적이며 사색적인 산업이다.'라고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출판을 하기 위해 학술적인 연구를 하는 사람은 얼마나 머리가 복잡하고 혁신적이어야 하고 사색을 해야 하는 것인가!!ㅠㅠ
학술적인 글을 써서 출판을 해도 책이 안 팔리는 상황에서 한강의 노벨상 수상 후 서점마다 한강의 책을 사기 위해 붐볐다. 물론 교보 같은 대형 서점의 일 일수 있겠지만.. 지역의 일반 서점은 한강의 책을 구할 수 없어서 책 유통 구조를 대형서점이 독차지하는 것을 금지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강의 노벨상 수상이 책 유통 구조까지 변화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한강의 책이 국내외 서점에 큰 반향을 일으키는 가운데, 베스트셀러 10권 중 8~9권이 한강의 책이라고 한다. 노벨상을 받아서 그 의미가 있겠지만 이러한 관심이 다른 책에도 옮겨 갔으면 한다. 노벨상을 받지 못했지만 유익한 책들은 많기 때문이다.
한강과 함께 일반 서적과 학술 서적 등도 서점에서 두루두루 인기가 많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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