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와 박물관 그리고 학생식당 탐방

서울 중구에 위치한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를 탐방하며 느낀 점과 캠퍼스의 매력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동국대는 불교 조계종 계열의 미션스쿨로, 국내에서 독특한 정체성을 가진 대학 중 하나입니다.

동국대는 3호선 동대입구역과 가까워 교통이 편리합니다. 또한, 남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풍경을 자랑합니다.

학교 입구부터 이어지는 오르막길이 꽤 인상적입니다. 다소 힘들지만, 올라가며 보이는 경관이 멋집니다.

명진관은 동국대를 상징하는 건물로,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아름다운 디자인이 돋보입니다.

명진관과 불교상

팔정도는 동국대의 중심 광장으로, 석가여래 불상과 세 마리 코끼리 조각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불교 대학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팔정도에 있는 코끼리와 부처님 오신날을 준비하며 등이 걸려 있는 게 참 아름다워 보이네요^^

팔정도

정각원 가는길

정각원은 불교 미션스쿨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원래 조선 경희궁의 숭정전을 개조한 건물입니다. 내부에는 조선 궁궐 건축 양식이 남아있어 역사적 가치가 높습니다.

정각원

정각원

동국대학교는 1906년 불교계 선각자들이 설립한 명진학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여러 단계를 거쳐 1953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불교를 중심으로 한 교육과 연구를 이어왔습니다.

지금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의대에서부터 불교학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사립대학교 중 하나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학과로는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입니다. 동국대학교 북한학과는 1994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학과로, 북한 및 통일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이 학과는 북한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을 연구하며, 남북한 교류와 통일 시대를 대비한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합니다.

동국대학교 박물관은 1963년 9월 1일에 개관한 불교종립대학의 종합박물관으로, 불교미술과 고고학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 및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하며, 국내외 유적 조사와 학술 연구를 통해 미술사와 고고학 발전에 기여해 왔습니다.

학교를 다닐때는 문이 닫혀서 못 갔는데 졸업하고 나니 가보게 됐네요~ 박물관에 통일신라와 고려시대 유적 등이 있는 것을 보면서 놀라웠습니다.

소장 유물로는 국보 2점, 보물 9점을 포함하여 총 5,000여 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요 유물로는 백자 청화 항아리와 보협인석탑 등이 있습니다. 동대가 역사학과로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물론 불교 유물이 많았지만요ㅎ

상록원은  캠퍼스 내에 위치한 학생식당으로, 노브랜드 버거와 같은 프랜차이즈도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학생 식당에 있는 메뉴도 여전히 가격히 착합니다. 요즘 물가가 워낙 높아서 학식을 즐겨 먹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음식들은 대부분 맛있어서 추천하고 싶은 학생식당입니다.

학생식당을 나오면 커피나 차를 마시면서 여유있게 시간을 보내기 좋은 것 같습니다.

동국대학교는 남산 자락에 위치해 자연과 어우러진 캠퍼스가 매력적이지만, 오르막길로 인해 다소 체력이 필요합니다. 건물들은 전반적으로 역사적인 느낌을 주며, 특히 정각원과 명진관은 꼭 방문해볼 만한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