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에 가면 경인미술관 안쪽에 한옥 카페 전통 다원이 있다. 설날에 가니 미술관은 휴관 중이었고 다원만 운영 중에 있었다.
오래된 한옥에서 느껴지는 편안함이 좋았다. 한국 전통 감성이란 바로 이런 느낌인 것 같다.
공간은 좁지만 대화를 나누기에는 충분하다. 우리나라 한옥이 가진 개방성을 통해서 답답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오미자 차의 자줏빛 색이 참 영롱하다. 오미자 차 위의 잣은 차를 마실 때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 준다. 오미자가 약간 신맛이 나기에 그 맛을 잠시라도 고소하게 느끼게 해 준다. 전통다원에서 나오는 오미자차의 수준은 괜찮은 것 같다. 다만 신맛이 좀 더 느껴지기에 신 것을 싫어하는 분은 다른 달달한 차나 커피를 마시기를 추천한다.
설날을 맞아서 경복궁을 거닐었다. 경복궁에는 설을 맞이해서 외국인들이 많이 구경하러 왔다. 한복을 외국인이 더 많이 입고 있었다.
조선시대 왕이 살던 곳이라서 외국인들이 봤을 때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곳이라고 보인다.
경복궁은 몇 번 와봤지만 이 문은 처음 봤다. 이 문을 통하면 청와대로 이어진다. 아무래도 청와대가 개방되기 전에는 보안의 이유로 막아두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정확 지는 않지만;,
날이 좋아 걷기 좋았던 경복궁. 경복궁이 있는 곳은 남향이라 따뜻해서 걷기 더없이 좋았다. 청와대도 가보았지만 거기는 좀 그늘지고 닫혀있는 기분이 드는데 경복궁은 트여 있어서 개방감이 느껴진다. 훨씬 명당이라고 느껴진다. 그래서 조선시대 왕이 지금 청와대 자리보다 경복궁이 있는 자리에 주로 있었을 거라고 느껴진다. 경복궁을 거니는 시간 만큼은 나도 왕이되는 시간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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