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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생각한다

캐롯플러그 이용과 반납과 관련한 불편한 진실

by reneoh 2023. 8. 23.

캐롯플러그는 자동차를 운행한 거리만큼 돈을 내는 재밌는 보험의 장치다. 실제로 차를 많이 안사용한다면 오히려 캐롯이 나을지 모른다. 그런데 차를 안사용해도 차를 언제 어떻게 쓸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저렴한 보험비를 생각하고 사용했다가 더 나올 수 있다. 

 

캐롯 홈페이지


1년을 사용하고 느낀 점은 보험 취소였다. 운행을 하다 보면 길이 늘어날 때가 많았고 여행을 할 때에는 보험비 부담에 장거리를 운전하기가 부담되었기 때문이다. 월별로 보험비가 청구되는 데 많이 나올 때는 약 6만 원이 나오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삼성 애니카로 갈아 탔는데 1년에 42만 원 정도 내고 있으니 캐롯이 더 비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개인적으로 운전 경력이 15년이 넘고 큰 사고가 없어서 보험비가 저렴한 편이다).

그런데 이 캐롯이 나쁜 점이 더 있다. 바로 캐롯플러그를 반납하는 문제이다.
내가 타는것 만큼 내니 뭐라 크게 할 말은 없지만 반납하는 게 엄청 번거롭다. 그리고 회수가 잘 안 된다. 

캐롯을 1년을 사용하고서 플러그를 반납을 해야해서 택배사가 직접 방문해서 회수하는 것을 신청했다.

회수 신청 후 2~3일이 지나면 온다고 했는데, 1주일이 지나도 회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캐롯에서도 아무 말이 없길래 회수를 안 해가려나 싶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난 후 회수가 안되어 캐롯플러그 비용이 결제 됐다는 카톡이 왔다. 

플러그 비용 약 32000원이 결재되었다는 것을 보고서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캐롯에서 플러그를 회수해 가지 않고서 나에게 반납 안했으니 돈 내놓으라니!! 참;;;; 

그래서 바로 그 날에 캐롯에 전화와 회수와 관련된 글을 남기게 되었다.  

 

그런데 아래의 사진에도 나와 있듯이 역시나 1주일 지나도 회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ㅠㅠ

캐롯이 당근을 먹이나 싶었다! 

 

이렇게 회수되지 못한 플러그는 1주일 간 집 앞에 있었다... 혹시나 분실될까 봐 얼마나 조마조마했는지.....

한 만디로 캐롯플러그 신청하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캐롯플러그 관련해서 전화로 항의 전화하고 상담게시판에 글을 올렸더니 아래와 같은 답변의 글이 올라왔다.

플러그를 반납하고 나서 택배가 본사에 도착하면 다시 게시판에 글을 올려서 확인해 달라는 것이었다.

4차 산업 시대에 완전 구시대적인 방법이다.

 

처음 캐롯플러그를 접했을 때에는 새롭다 했는데 반납 방식은 구시대적이다. 이런 식으로 반납 절차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까다롭게 만들어 놓은 것을 보면 소비자를 적으로 만드는 것 같다. 이렇게 여기에 시간을 들여서 포스팅하는 것도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올린다. 캐롯은 소비자에게 엿같은 당근 먹이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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