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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생각한다

잠실한강공원 모래일광욕장으로 책 여행을 떠나다

by reneoh 2023. 9. 7.

잠실한강공원쪽을 지나가다 새로운 관경을 발견했다. 한강공원에 해변가? 느낌의 선비치와 빈백 그리고 감성적인 천막이 놓여 있었다. 이쪽 근방에 자전거 타고 가끔 오가면서도 잘 못봤는데 최근에 생겼나 보다. 한강에서 해변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모래일광욕장 선비치

잠실새내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장소에 있다. 근방에 있는 사람들은 한강에 나와서 쉬기에 참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모래일광욕장 가는길 지도

빈백도 이렇게 놓여 있다. 햇빛 가리개도 잘되어 있어 선선한 날에는 쉬기에 참 좋다^^


자전거 타고 지나가다 페달을 멈춰 본다. 바쁜 서울에서 잠시라도 여유를 즐겨보기 위해서ㅎㅎ


모두가 이용하는 공간이라고 쓰여 있다. 깨끗하게 이용해야 이런 시설이 늘어 날 수 있다ㅎ


진짜 해변가인줄? 선텐을 즐기는 사람도 있었다~ 더우면 이대로 한강으로??ㅎ


한강을 배경으로 캠핑 의자를 가져와서 쉬는 연인도 있었다. 어떤 식으로 즐겨도 좋은 한강이 주는 안락함이 좋다.


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쉬는데 나도 나름 낭만을 즐겨본다. 요즘 감명깊게 읽고 있는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정치학'

청소년이라고 쓰여 있지만 청년도 중장년도 읽어야 할 정치와 관련된 기초서이다. 쉽게 쓰여 있다. 정치가 무엇인지 실생활에서 정치를 어떻게 적용하고 바라봐야할지 생각하게 해준다.

요즘들어 우리나라를 보면 관료주의가 뿌리깊게 박혀 있다든 것을 느낀다. 이태원 참사에서 잼버리 사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 등 관계자들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지 책임은 지려하지 않는다.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정치학


《관료주의적 무책임의 특징은,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거의 아무도 자리에서 물러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 권력을 쥔 자들은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해, 제도망을 이용해서 처벌을 모면할 온갖 방안을 궁리해낸다. ... 언론 매체를 통해 표출되는 서민들의 분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낡은 원칙이 적용된다. "마음껏 짖어대라지, 곧 조용해질테니까." 정부의 이러한 무책임을 조장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아무 책임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의 사고방식이다. 이들은 모든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결국 정부에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국가와 그 대표자들을 절대적인 존재로 만들고, 국가 외에는 아무에게도 권력이 없다고 하는 전체주의적 사고방식과 다시 만나게 된다.》(페르난도 사바테르 2006: 181)

정부와 관료의 잘못에 대해서 무책임으로 방관하는 자세는 국가와 그들을 절대자와  전체주의로 만든다고 이야기 한다. 물론 개인의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 전체주의와 부패로 이끌겠지만 개인에게 모든 잘못이 있다고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정부가 만든 문제를 개인에게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국가가 전체주의를 비판하면서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뜻에 반하면 반민주주의와 반자유화 세력이 되기 때문이다. 뭐가 반대고 반대인지??? 이래서 우리는 정치를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낀다.


자전거가 두 바퀴로 굴러 가듯이 이념적으로도 균형이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그래도 이렇게 자유롭게 민주적으로 빈백에 누워서 글을 쓰는 것 만으로도 감사한 세상이다. ;)


아이가 커서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이 더 정의로워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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