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로 2019년 차량이 나이가 들다 보니 전조등의 램프가 수명이 다했다는 표시가 나타났다. 처음에는 정비소에 들어가서 교체해야 하나 싶었는데 인터넷을 보니 셀프로 교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차를 잘 알지 못하지만(차. 알. 못), 용기를 내고 램프를 구매해서 직접 교체해 보았다. 결론은 고생하지만 보람은 있다는 것이다.
쿠팡으로 주문한 제품이다. 일반 니로형 순정 제품은 3000원 중반이면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램프는 주황색 빛에 조금 어두웠다. 시골길이나 어두운 상황에서는 빛이 더 밝았으면 했다.
그래서 바이오 라이트 HB3 9005 HL을 구매했다. 슈퍼 화이트에 기존 램프보다 30프로가 밝고 흰색빛이 20프로가 더 밝다는 것이다. 그리고 40미터를 더 비추어준다고 해서 약 11000원 주고 구매했다.
램프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커버를 열고 전조등이 있는 곳에 있는 뚜껑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차량 커버는 운전선 의자에서 앞쪽에서 왼쪽 구석에 있는 레버를 당기면 된다. 그런데 공간이 좁아서 손을 구겨 넣어야 할 정도이다. 손이 아프지만 순간적으로 참는 게 빨리 고통에서 벗어나는 법이다.
니로 차량의 전조등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램프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처음에는 램프 밑에 달려있는 것을 빼고 잡아당기면 빠지는 줄 알았는데 괜히 힘만 들이고 고생만 했다. 그래서 다른 블로그에서 어떻게 뺐는지 참고해 보니 홈이 나있는 곳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니 램프가 돌아가면서 뒤로 당기니 쉽게 빠졌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 저 좁은 공간에 손을 넣어서 램프를 돌리고 빼는 게 정말 쉽지 않았다. 장갑을 끼고 있어도 손가락이 쨍 기다 보니 생각보다 아팠다.
그렇게 램프를 빼고 나면 램프와 연결되어 있는 곳을 힘주고 홈을 누르고 아래로 탈거하면 된다. 그리고서 새로 장착할 램프를 다시 꽂으면 된다. 램프를 다시 홈에 넣는 것이 또 문제이다. 새로 장착한 램프는 왼쪽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해서 홈에 맞춰 넣으면 된다. 세 개의 홈에 아구를 맞춘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돌리면(시계 방향으로) 딸각하는 소리와 함께 정방향으로 꽂히게 된다.
모든 게 말이 쉽다. 그 과정은 솔직히 처음해 보는 나 같은 차. 알. 못은 20분 동안 생고생하면서 힘을 뺏다. 알고 보면 크게 어렵지 않지만, 겨울에 주차장에서 땀내며 고생했다. 솔직한 마음은 그냥 정비소에 갈까 하는 생각도 몇 번이나 들었다.
전조등을 교체하고 켜보니 흰색 빛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주황색 빛이 돈다. 주차장이 밝아서 그렇게 보일 수 있어서 어두운 저녁에 나가서 전조등 실험을 해봐야겠다.
한편 원래 차에 끼어 있던 전조등을 빼고 사진을 찍는데 거울 같이 생긴 것을 보게 됐다. 이게 처음에는 왜 있을까 싶었는데 이것을 전조등 쪽에 두고 보면 힘들게 구석을 보면서 빼지 않아도 되는 것이었다. 아둔하면 몸이 고생한다는 것을 다시 느끼며 차. 알. 못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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