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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생각한다

광화문 교보문고 스타벅스 문고로 변하는가?

by reneoh 2023. 12. 22.

광화문 교보문고는 가면 늘 설레는 곳이다. 사고 싶은 책이 너무 많지만 너무 많아 잘 고르지 못한다. 한편 광화문 교보문고의 반 정도는 문구와 전자제품 등도 판매하고 있어서 책 시장의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교보문고를 둘러보다가 올해의 기억이라는 공간을 마련한 곳을 보게 됐다. 올해의 기억 중에 어떤 것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광화문 교보문고 올해의 기억

요즘은 체험 마케팅이 대세라서 자연스럽게 책과 함께 독서대도 판매한다.


그래도 서점의 정체성이 있어서 책도 자연스럽게 판매한다.


"올 해를 돌아보며
가장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을 적어 보세요"

적은 후 옆 상자에 구겨 버립니다!!

의도는 좋으나 쓰레기를 양산하고 있다. 역으로 종이에게는 지워버리고 싶은 기억일 것이다.


뒤에 사진전도 열고 있어서 둘러보았다. 이 순간의 주인공이 된 듯 기념사진을 찍는 것도 연말에 의미 있는 기념이 될 듯하다.


해빙되지 않는 슬픔을 해방되지 않는 슬픔으로 봤다. 한 획 차이가 큰 차이를 가져온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해빙되지 않았고 해방되지도 않았다. 남북관계의 한 획을 긋는 게 참 어렵다.


책을 사는 사람보다 스타벅스에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도 자연스럽게 스벅에 줄을 서서 커피를 사게 됐지만..ㅎ


사람이 너무 많아서 앉을자리도 없다. 독서보다 대화하는 사람이 많았다. 이러다 스벅문고로 바뀌는 것 아닌가 싶다.


스벅에서 커피 마시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끔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은 좋은 것 같다. 이렇게라도 책을 안 읽으면 기회가 없는 것 같다. 겨울에 마음의 양식을 좀 쌓는 것도 추운 겨울을 따스하게 보낼 수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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