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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생각한다

잠실 중고서점 서울책보고와 롯데월드타워 현대와 과거의 공존

by reneoh 2024. 1. 27.

잠실나루역 근처에 있는 중고서점이자 카페를 운영하는 서울책보고는 갈 때마다 따스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전국에 있는 중고서점의 책을 대신 팔아주는 곳인데, 알라딘 보다 일반적으로 싸게 판다. 책을 잘 찾으면 득탬 할 수 있다. 그리고 자주 이벤트를 하는데 새 해 다이어리와 보면대를 받았다. 내가 책 산 것 이상으로 보상받는 기분이다.


연말과 연시라서 그런지 이렇게 화려하게 꾸며 놓고 사람들을 맞이한다. 중고서점이라고 하기에는 럭셔리한 기분이 든다.


책에 대한 흥미를 높이기 위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게임을 통해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타이프 라이터는 전기 없이도 프린트가 되는 힙한 물건이다. 오히려 저탄소 노전력 제품이다. 시대에 밀려났지만, 이렇게 글 한 문장을 위해서 재활용되기도 한다. 한 문장은 마음 한편에 따스함을 준다.

"마은 따뜻한 하루가 되기를"


비디어 컬렉션에 안성기 배우가 표지모델로 나와 있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젊은 시절이 있으셨다니~~ 옛날 잡지들도 그리웠다.


서울책보고 팝업스토어를 보고 있으면 늘 신기방기하다. 그리고 다양한 재미를 느낀다. 팝업스토어의 주제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늘 방문할 때마다 흥미롭다. 한편, 일반 서점은 이런 마케팅과 홍보를 따라가기 힘들다. 그래서 동네 서점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중고서점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책보고가 있는지도 모르지만..


저녁인데도 책을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빛 번짐 현상이 오히려 이들이 책을 읽는데 비추어 주는 듯하다.


책보고에서는 음료도 판매하고 있다. 책 읽으며 쉬기 좋다.


잠실 이색서점 투어가 진행 중에 있다. 잠실롯데월드몰 아크 앤 북과 책보고의 아치형 조형물을 찍으면 선물을 준다.


책보고를 둘러보다 흥미로운 책을 봤다. 이미 코로나는 끝났지만 이로 인해 바뀐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게 눈에 띄었다.


이스라엘-하마스, 중국-대만, 남한-북한.... 전 세계적으로 갈등과 대립이 지구를 흔들고 있다. 대전환의 시대라는 책은 대한미국의 새로운 미래를 말하지만, 지금의 새로운 미래는 단절의 시대가 될까 두렵다.


책보고를 나오면 보이는 옛 책에 대한 사진들.. 그 책이 그리워서 헌책방에 간다. 더 오래된 책을 보니 책의 무게에 감사를 표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자본의 초특급 울트라 메가급 상징인 잠실롯데월드타워가 보인다. 반면 헌책은 시대와 상반적이다. 잠실이라는 동네에 역설적인 모습이 공존한다.  현대와 과거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게 오히려 인간적인 건가? 책 보다 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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