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는 서울 근교에 있어서 여행하기에 좋은 곳 중 하나이다.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차가 많이 밀리기도 한다. 서울에서 차가 안 막히면 1시간~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강화도에 처음으로 간 곳은 강화도 시내에 가봤다. 갑자기 과거로 회귀한 기분이 든다.
지붕이 참 신기하다. 방수처리를 위해서 지붕을 한데 엮어서 초록색으로 방수처리한 것 같다.
아래의 건물은 지붕이 녹이 슬어서 초록색으로 보이는 것 같다. 건물은 우리나라 전통 가옥 형식이다. 요즘 독채 숙박이 인기라고 하는데 숙박으로 해서 리모델링하면 좋을 듯하다;;ㅎ
강화에 가니 지붕 없는 살아있는 근현대 건축 박물관이다. 간판도 몇 십 년이 지났지만 세월의 흔적 속에서도 여전히 가게 주인과 함께하고 있다.
고깃집의 문에 있는 한우전문과 암퇘지전문이라고 쓰인 스티커? 도 가게의 역사를 보여준다. 그저 신기방기~~
강화도 중심지 투어를 하는데 이런 옛 건물들이 많다. 아직도 사람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
일본식 2층 건물도 있다. 강화군에서 옛날 거리와 건물에 대한 역사 투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강화도에는 대구 의류 산업이 발달하기 전만 해도 소창, 화문석과 함께 방직공장이 많았었다. 그래서 한때는 강화도가 부유한 도시 중 하나였다고 한다. 그런데 대구도 의류산업이 무너진 상태에서 강화도는 산업의 흔적을 찾기 어렵다.
도로가 있는 곳에는 건물을 새로 지어서 깨끗하게 정돈해 두었다. 하지만 특징 없이 일률적으로 지어놓아서 오히려 분위기를 더 해치는 것 같다. 옛 건물을 리모델링했으면 을지로나 인사동 같은 느낌이 났을 텐데... 아쉽다.
여기 건물은 강화도에서 가장 잘 살던 집 중 하나였다고 한다. 건물을 보면 3층으로 지어져 있어서 강화도에서 부유한 사람 아니면 살기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건물 유지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보인다.
중앙시장으로 현지 시장 투어를 떠나 봤다. 시장이라고 해도 건물 내에서 하는 투어로 예스러운 느낌 물씬 난다.
강화 중앙시장에 있는 물건들은 주인을 찾고 있지만 나마저도 그저 스쳐 지나가는 상황이다.
2018년과 2019년도 프로젝트와 기획전이 붙어있다. 세상이 평화롭다는 증거 아닐까? 시간이 지난 홍보물을 어느 누구도 뜯지 않으려고 한다. 물론 과거에 했던 프로그램에 대한 전시측면도 있겠지만... 한반도는 남과 북의 갈등으로 어지럽고, 강화도는 북한과 거리상으로 가까운 데에 위치하고 있어 안보적으로 위험해 보이지만 세상 평화롭게 보인다.
중앙시장에 있던 서울 헤어 샵. 힙해지기 위해서는 여기서 머리 잘라야 최신 서울 스타일을 뽐낼 수 있겠죠?;;;ㅎㅎ
유성당은 금, 은, 보석과 시계를 파는 곳이다. 다이소만 가도 시계를 파는 세상에 이런 가게에 와야 시계를 살 수 있는 시절이 있었는데... 시간은 가고 있는데 강화도 중앙시장은 과거로 가고 있다.
청년몰이 처음에 생겼을 때에는 안에 음식점과 학생들도 많았다.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서 가게들도 어려워지고 실내라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힘들다고 한다. 전국에 있는 청년몰 중에 잘 운영되는 곳이 많지 않다고 하니... 청년을 위한 청년몰인지 정책을 위한 임시몰인지 모르겠다.
낙원떡집이 지상 낙원으로 이끌까? 입 안에 들어가는 떡이 세상 근심을 기쁨으로 바꿔 낙원으로 이끌까 싶다. 낙원떡집을 찍은 이유도 건물이 참 특이해서 찍었다. 이런 건물 찾아보기 힘들다.
7080이라면 여기서 맥주, 소주를???ㅎㅎ 영희분식인데 닭곰탕을 판다. 분식집인데 푸드코트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고모네에 가면 따뜻하게 반겨주겠지?? 완전 요즘말로 힙해 보인다!
여기가 서울이었으면 힙한 동네로 떴을듯하다. 저녁에 술 먹고 취하기 좋은 곳일 듯... 이런 뒷 골못이 사라지는 추세에 강화도에도 명맥만 잇는 듯하다.
강화도에 왔으니 역사문화 탐방도 해야 문화인이겠죠? 과거로 더 회귀해서 조선시대 용흥궁으로 들어가 봤다.
용흥궁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재위 1849∼1863)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으로 철종이 왕위에 오르자 강화유수 정기세가 건물을 새로 짓고 용흥궁이라 이름을 붙였다.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이고, 지붕을 받치면서 장식을 겸하는 공포가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용흥궁은 청덕궁의 연경당, 낙선재와 같이 살림집의 유형을 따라 지어져 소박하고 순수한 느낌이 든다. 경내에는 철종이 살았던 옛 집임을 표시하는 비석과 비각이 있다. - DAUM 백과
용흥궁에 있는 건물을 보면서 조선시대 궁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철종이 왕이 되기 전 살던 집이라고 하니깐 그 위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여기는 강화도 성공회성당이다. 조선식 교회 건물로 아직도 여기서 예배를 드린다. 일반인에게도 공개되어 이렇게 안을 구경할 수 있다.
성공회성당에 있는 전등이 건물의 예스러움과 함께 빛난다. 조명이 분위기를 더욱 아늑하고 성스럽게 만든다.
성공회성당 창문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은 수십 년 동안 바뀌어 왔을 것이다. 이 창문을 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내다봤겠지..
여기 창문에서 보이는 것은 코리아 스타일 에펠탑인가? 한국식 담장과 함께 통신 철탑은 강화도를 사방에서 지켜보고 있다. 이 철탑도 세월이 흐르면 역사의 유물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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