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산정호수는 산에 둘러 쌓여 있어서 호수와 산을 구경하며 여행할 수 있다. 그리고 낭만닥터 김사부 돌담병원도 구경할 수 있어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이날은 이슬비가 내려 바닥이 좀 질퍽해서 걷기에는 좀 힘들었다. 나무로 된 데크가 있는 길이 있는 곳과 없는 길이 있기 때문이다.
산정호수를 걷다 보면 낭만닥터 김사부의 돌담병원 가는 길이 나온다. 김사부 3탄이 지금 방영 중에 있는데 돌담병원의 촬영지가 포천 산정호수였다.
돌담병원 유리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니 이렇게 되어 있다. 문은 잠겨져 있어 안에 못 들어간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문이 지금 같은 시기에 더 필요한 것 같으면서도 벽에 걸려 선서할 때만 쓰이는 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머릿돌을 보니 1988년에 한국관광공사라고 쓰여 있다. 공사에서 지은 건물이다. 병원은 아닌 것이다ㅎㅎ 물론 촬영을 위해 리모델링한 건물이겠지만~
산정호수는 고요했다. 오히려 유원지에서 노는 소리가 호수 끝에도 들렸다.
호수를 한 바퀴 도는데 50분~60분 정도 걸린다. 2킬로가 좀 넘는 거리이다. 산정호수 근처에 투썸이 있어 들어갔는데 놀이기구가 보인다. 갑자기 90년대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감성 충전하고 돌아온 산정호수에서 시간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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