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석정은 철원 여행 중에 1경으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곳이다. 이전에는 이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았는데 지금은 다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아무래도 인구 감소와 코로나가 끝나면서 해외로 여행객이 많이 가다 보니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 무료로 진행하고 있는 것 같다. 고석정은 들어가 보지 못하고 멀리서만 지켜봤는데 이번 기회에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임꺽정이 여기서 호연지기를 길렀다는 곳인데 산세가 험하고 주변에 큰 돌들이 많아서 체력을 기르기에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면서 눈도 좋아질 것 같다^^
자연스럽게 생긴 모래길인가 싶다? 여기서 사진 찍는 분이 많다. 고석정 사진 스팟이다.
과거의 모습을 거의 보존하고 있을? 고석정.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고석정에 있는 저 큰 바위?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현무암이 위에 있었는 데 비, 바람 등의 흔적으로 사라졌다고 한다. 시간의 흐름 속에 바위도 깎이는 법이다.
승일교는 이승만의 승과 김일성의 일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그 사람들의 이름만 남는 게 역사의 흔적이다. 한편 뒤에 있는 해병대 깃발이 인상적이다ㅎ 결국 여기에 깃발을 꽂은 곳은 한국이다.
군대 초소로 활용한 곳 같다. 과거에는 여기를 출입하는 것도 허락을 맡아야만했던 시기가 있었겠지??
몇 십년이 지난 다리 위를 걷는데 튼튼했다. 현재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오래된 돌 다리에서 보이는 풍경은 조용하고 아름답다. 하지만 한참 전쟁이 심했을 때에는 이 다리가 피로 흥건했을 것이다. 남북한 군인과 민간인의 시체가 뒤덮였을 장소였을 것이다. 지금은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지만 과거에는 아픔의 현장이었을 것이다.
승일교는 남북이 반반씩 건설했다고 한다. 이념적인 대립과 분단의 현실은 승일교가 보여준다. 승일교의 가운데를 중심으로 오른쪽이 북한에서 외쪽은 남한에서 마져마저 건설했다고 한다. 끊어진 다리가 남한에 의해서 마저 완공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남북합작 다리이기도 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다.
물은 잔잔히 흐르고 가족이 나와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곳이다. 낚시하고 쉬는 분들도 있다. 시간이 지나니 모든게 평화롭게 보이기도 한다. 현실은 분단 속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휴전 속에서 평화가 유지된다는 게 위안이라고 해야 하나?? 오늘도 물은 남북으로 굽이쳐 흐르는데 사람은 언제 자유롭게 오가게 될지.. 승일교를 지나 평양으로 가는 날이 오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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