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에서는 Kiaf SEOUL 전시회가 열렸다. 미리 예약을 해서 갔기에 시간에 맞춰서 입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1층에 보이는 곳에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 3층에 있는 전시실부터 입장하라고 한다. 3층에 갔다가 1층에 와서 미술 작품을 구경하면 되는 것이다.
"키아프 서울은 국내와 해외 20개국 소재 211개 갤러리가 부스를 야심 차게 선보인 다.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되며 아트 피플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던 프리즈 서울. 반면 키아프 서울은 그 그림자에 가려졌다는 평이 없지 않았지만 오랜 구력과 저력은 무시할 수 없는 법. 211개 갤러리 중 국내 갤러리는 130여 곳, 주요 기성 작가 및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을 다수 출품해 다시 한번 한국 미술 시장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린다." - 리빙센스 2023.8.31
리빙센스 키아프와 프리즈 전시회 기사
1층에서 3층으로 올라왔다. 3층은 외국 갤러리의 작품들이 주로 있는 곳이라고 한다. 입장하는 곳에서는 입장 확인을 꼼꼼히 한다.
전시회를 짧은 기간 동안 하는데 9일 토요일이 마지막 날이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그런데 Kiaf SEOUL 1층 전시회는 10일 일요일까지 한다고 한다.
그림 앞에 한 사람이 앉아 있다. 진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마저도 예술 작품이었다. 작품이 창의적이고 재밌다. 그런데 이 그림과 무슨 연관성이 있을는지.. 난해하다ㅎ
베트남에서 온 그림이다. 베트남의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작가의 작품도 베트남의 미술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그림인 것처럼 보인다. 빙하가 녹아 터널을 만든 것 같다. 이 정도로 녹으면 세계는 물바다 수준일 것이다.
거꾸로 서 있는 사람. 이런 그림과 조형물은 많이 있지만 그래도 흥미롭다^^
윤형근 화백의 그림. 갤러리를 돌다 보니 이러한 작품들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 있었다. 작품이 주는 힘이 느껴졌다. 그림은 단순하지만 단순한 그림이 주는 명료함과 담백함이 생각을 더 복잡하게 한다. 그림의 의미가 뭔지 생각하게 된다.
전시회가 크다 보니 유명한 작가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이우환의 그림은 마음으로 봐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마음이 어두워서 그림이 보이지 않는다. 눈뜬장님이 것이다.
나는 눈을 크게 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는 나의 시선을 마음에 두기로 한다
이우환
어린 왕자 같은 느낌의 조각상이다. 조각은 360도 입체적인 느낌을 줘서 더 흥미롭게 다가온다. 보고 있으면 명상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새가 다리에 와서 쉬는 것을 보면 자연과 일체 된 모습을 보여준다.
대만 갤러리 작품이다. 오락실에서 봤던 게임기이다. 반가운 느낌에 사진을 찍었다. 과거의 추억이 돼버린 동심 속에서는 아직 게임 온이다.
앤디 워홀의 그림이다. 토마토 수프 그림을 여기서도 만났다. 토마토 수프와 유명인과 모나리자가 동급으로 그려졌다. 일회성과 영원성을 동시에 생각하게 한다.
토마토 수프를 봐서 그런지 배가 고프다. 굶주린 배를 채우러 베이글 맛집인 FOURB로 향했다. 전시장 내에 음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거의 독점이다. 서서 먹는데도 사람은 줄 선다.
베이글 빵은 쫀득하면서도 안에 양상추 하나 없어서 아쉬운 감이 들었다. 이 베이글 하나가 8500원 정도 한다. 그래도 맛은 괜찮았다.
김우영 작가의 그림이 보였다. 강남아트에서 하는 인스타 행사에 참여하면 주는 에코백의 그림과 같아서 반가웠다. 그는 매년 미국을 동서로 횡단한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다고 한다. 긴 여정 속에서 남는 것은 빛과 그림자 크게 인상적인 건물 등이 머리에 있을 것 같다. 그렇게 해서 그림은 세상에 나온다.
달이 뜬 걸까? 해가 뜬 걸까? 해와 달이 겹친 것 같기도 하고..ㅎㅎ 왠지 모르게 기운이 느껴진다. 집에 두면 힘을 받을 것 같다. 내 블로그에도 올려 한 번 힘을 얻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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