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시장에서 화젯거리는 둔촌 주공 아파트에 대한 이야기다. 분양 경쟁률이 약 3.7대 1 밖에 안 나왔기 때문이다. 갑자기 웬 둔촌 주공 아파트 분양을 이야기하냐고 말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매드 베이커리(Mad Bakery) 카페가 둔촌 주공 아파트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외부의 건물에 슈렉? 같은 느낌의 여성이 그려져 있다. 건물도 현대미술 느낌나게 잘 지은 것 같다. 카페 내부도 세련된 느낌이 든다.
빵 전문 가게라 그런지 빵 관련해서 전시가 잘 되어 있다. 마치 명품숍에서 가방을 전시하는 느낌이 든다.
빵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다. 요즘 베이커리 카페에서 파는 빵들이 워낙 비싸서 그런지 3~4천 원대 빵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래도 빵이 왜 이리 비싼지;;; 밀가루 가격이 오르고 물가가 올랐다고 해도 커피랑 함께 먹으면 밥 값 보다 비싸다. 카페가 밥집보다 많기는 하지만..ㅎ
내가 주문한 것은 카푸치노와 라떼 그리고 레몬 빵을 시켰다. 커피와 빵 모두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커피의 양도 많아서 흡족했다. 물론 커피 맛도 좋았다. 특히 우유가 많아서 부드럽고 고소한 느낌이 좋았다.
라테와 카푸치노 모두 우유의 원이 일정하다. 저 원을 일정하게 동그랗게 이쁘게 그리는 게 기술인데~~ 바리스타가 라테 아트를 선보이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깔끔해서 보기 좋다. 카푸치노에 계피 가루를 뿌려 준 게 신의 한 수!! 저렇게 계피 가루 안 뿌려주는 데고 많은데 말이다.
매드 베이커리. 카페에 베이커리라고 이름을 붙이니 빵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겠지? 그래서 빵을 안시킬 수 없었다. 레몬 빵?(빵 이름이 정확히 생각 안 남;;)은 크기도 크고 빵 색깔이 갈색으로 너무 맛있어 보였다. 레몬 크림도 빵의 색깔과 너무 잘 어울려 보였다.
빵을 컷팅하고 나서 그 내부를 공개한다. 빵의 레몬 크림이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이다. 레몬 크림을 싸구려 쓰면 자극적이고 신맛이 날텐데 여기는 크림이 자극적이지도 느끼하지도 않다. 레몬의 상콤한 느낌을 잘 살리면서 단맛이 적당한 게 먹기에 딱 좋았다. 이 빵 추천이다. 가격은 4500원 정도 하는데 맛과 가격 모두 굿굿굿이다.
메드 베이커리 벽마다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비록 액자에 있는 프린팅 된 그림이지만 느낌있다. 분위기를 업해준다.
매드 베이커리는 1층과 지하로해서 운영 중에 있다. 이렇게 지하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잘 꾸며 놓았다.
창문 밖의 정원에도 작은 트리가 있다. 자연적인 느낌이 좋다.
베이커리 카페라 그런지 직접 빵을 만든다. 빵이 배달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드는 빵집이니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매드 베이커리에 빵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지는 않다. 물론 1개 밖에 안 먹어봐서 모든 빵에 대해 평가할 수 없지만 빵 맛은 만족스럽다. 물론 커피도 만족이다. 커피와 빵이 모두 만족스러운 가게 오랜만에 발견한다. 메드 베이커리 카페는 정말 추천하고 싶은 가게이다.
지나가다 느낌있어 그냥 들어간 카페 메드 베이커리. 가게 이름을 왜 미친 빵이라고 지었을까 싶었다. 지금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빵에 미친 사람이 만든 빵이 아닐까.. 즉, 빵에 진심인 사람 빵에 열정을 가진 카페라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 같다.
오륜교회가 옆에 있어서 교회에 기본적으로 손님은 많은 편이다. 둔촌 주공 아파트가 다 완성되면 메드 베이커리 카페에 사람들로 넘칠 것 같다. 2층 상가 임대라고 쓰여 있는데 아파트 완공되면 상가 임대라는 글씨를 보기 힘들 것 같다. 메드 베이커리 카페가 건물을 점령할 것 같은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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