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는 이야기만 많이 듣고 지나가기만 했었는데 기회가 생겨서 한 번 들어가 봤다. 절이 작다고 들었지만 조계종보다는 컸다. 수도산 밑에 있어서 아늑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봉은사 주변 화려한 빌딩의 조명과 봉은사 천연 비비드한 연등은 서로 조용히 대화 나누는 것 같다.
강남 코엑스 주변에 이런 절이 있다는 게 젊은 사람들 유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절에 대부분 20대 30대 초반 여성들이 인사겸 구경 겸해서 왔다. 역시 위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봉은사가 작다고 하지만 절이 주는 푸근함과 자연스러움은 사람들을 찾게 만드는 것 같다.
기안 84가 와서 자연비누를 샀나 보다. 그래서 여기에 온 외국인들이 이 비누를 보고서 사가기도 했다. 한편 5천 원이면 기념품도 되고 비누로도 사용하고 괜찮은 것 같았다. 무소유 정신을 실천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ㅋㅋ
연등의 화려한 색은 어느 절을 가더라도 이상하리만큼 잘 어울린다. 사람들의 바람과 염원이 하늘에 달려 있다. 소원하는 게 세상 많다.
소원성취를 위해서 초에 불을 밝히기도 한다. 난 🔥 만 찍었다.
법당에는 불이 켜져 있고 연등은 색만 보인다. 법당 내 조명이 잔잔한 게 좋았다.
봉은사 멀리에서도 보이던 부처님상이다. 밖에서는 잘 보이는데 안에서는 잘안보였다 근처에 가니 거대하게 서 계시다. 진리로 세상을 비추어주어야 할 텐데... 진리는 어디로 가고 있는지.. 달마가 지금 태어났다면 세계에 진리를 찾으러 전 세계를 돌았듯 싶다.
손에 금으로 된 봉? 방망이?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멋진 아이템;;; 들고 계신 모습이 다른 부처들보다 있어 보였다. 무적의 힙봉!!ㅎ 세상의 적들을 물리치기를~~
봉은사는 빌딩 숲에 있어서 그런지 화려한 조명이 눈에 띈다. 조명이 세상을 비추는 시대에 강남 한가운데 봉은사는 사람에게 쉼을 준다. 불법이 세상의 불법자들과 불법적인 일들을 없애주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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