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여행을 하면서 구 전남도청과 전일빌딩에 가봤다. 이 두 곳은 5.18과 관련해서 둘러보는데 코스와 같은 곳이다. 물론 충정로를 걷는 것이 곧 역사의 현장에 있는 것이지만ㅎ
전남도청의 건물에 흰색 페인트가 칠해져 있다. 건물의 원형인 벽돌을 보존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페인트가 벗겨지니 외관이 더 흉측해지는 것 같다.
전남도청 건물은 겉에서 보기만 해도 감명이 되는 것 같다. 역사적인 현장이 잘 보존되길 바라본다.
5.18의 현장 모습을 더 알아보기 위해서 전일빌딩에 방문했다. 계엄군이 헬리콥터에서 발사한 총알이 빌딩에 남긴 흔적을 보존하고 있었다.
전일빌딩에서 바라본 광주 충장로의 모습은 한가롭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참혹한 현장이었을 것이다.
저런 기관총으로 빌딩을 향해 사람들을 향해 쐈으니 피해는 안 봐도 컸을 것이다.
충장로의 5.18의 흔적을 돌아보고 광주송정역 근처에 있는 떡갈비집에 갔다. 떡갈비 거리에 있는 곳 중에서 오래되어 보이는 가게로 그냥 들어갔다.
식당은 여러 매체에서 방송을 탔다고 자랑하고 있었다.
기본으로 나오는 상차림이다. 이것만 먹어도 백반으로 충분해 보인다.
육회 비빔밥이 나왔다. 전라도에서는 생비라고 불리는ㅎㅎ 육회는 참 신선했다. 송정 근처가 이전에는 도살장이 있어서 고기의 질이 좋았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도 떡갈비 골목이 발달하고 육회 비빔밥을 판매하고 있다.
떡갈비는 보기 좋게 먹음직스럽게 나왔다. 떡갈비와 함께 나온 김치를 싸서 먹으면 더욱 풍성한 맛이 입안을 감싼다.
이날은 일요일이라서 시장이 열렸다. 사람들이 시장에 많이 모여 있어서 사람 구경을 하게 됐다.
시장에는 사람이 많아야 흥이 나는 법~ㅎㅎ 재래시장의 발전이 지역도 살리고 관광 온 사람도 기분 좋게 만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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