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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맛보다

남산 맛집 촛불 1978 시그니처 치즈 퐁듀 코스와 이벤트

by reneoh 2023. 10. 22.

남산에 오가면서 수많은 가게들이 바뀌고 바뀌어도 안 바뀌는 가게가 있다. 그 가게는 바로 촛불 1978이다. 이제 50년을 바라보며 남산의 명물이자 대표 맛집 가게가 되고 있는 촛불 1978은 작은 경양식집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루프탑까지 갖춘 가게로 성장하게 됐다.

남산 촛불 1978 정면 모습

촛불 1978로 올라가는 계단에 촛불 모양의 등이 있다. 올라가는 계단부터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원래는 7시 30분에 예약을 했지만 6시 40분에 미리 도착하게 됐다. 혹시나 해서 지금 입장 가능한지 물어보니 준비를 위해서 루프탑 구경하고 오라고 한다.

루프탑에 올라가니 남산과 명동 전경이 보인다.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사진을 막 찍게 된다.


루프탑에서 내려와 다시 데스크에 가니 자리로 안내해 주신다. 자리 선정은 랜덤이라고 한다.


안내받아 가게 된 곳은 캡슐 같은 모형의 둘이 오붓하게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장소이다.


창문을 바라보고 앉을 수 있어서 오붓하게 식사를 즐기면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촛불 1978의 시그니처 메뉴인 치즈 퐁듀 코스를 주문했다.


플래터부터 너무 잘 나와서 그냥 이것만 먹고 가도 좋을 것 같았다. 물론 코스 메뉴는 다 먹어야겠지만, 플래터만 주문할 수 있으면 와인과 함께 식사 후 가볍게 먹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플래터에 나온 재료들이 너무 신선하고 맛있어서 입이 즐거웠다.


이렇게 샌드위치처럼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정말 👍


플래터를 먹고 나니 라자냐가 나온다. 이제껏 먹은 라자냐와 다르게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특히 살짝 탄 그을린 고기의 맛이 층층이 쌓인 면? 과 너무 잘 어울렸다.


라자냐만 먹어도 이미 배는 50프로 찬다. 그런데 이제 본 먹망 시작이다. 스테이크와 새우 그리고 스위스 퐁듀 등이 나왔다. 스테이크 미디엄 웰던인데 겉바속촉이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하려 했지만 굽기는 고정이라고 한다. 먹어보니 고정인 이유가 있었다. 그게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스위스 퐁듀에 수제빵


스테이크가 너무 잘 구워져서 나왔다. 다른 메뉴가 너무 잘 나오다 보니 스테이크는 이 정도만 나와도 아쉽지가 않다. 오히려 다른 음식을 다 먹지 못할 정도로 배가 부르다. 물론 사람들마다 먹는 양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남녀가 먹기에는 부족하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음료 주문과 촛불 디저트가 나온다. 이미 배는 보름달 같이 차 올랐다. 디저트와 음료 모두 만족이다. 맛있는 맛 그대로다. 촛불 1978은 찐 맛집이다.


그리고 촛불 1978의 이벤트로 1년 후 편지를 보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각자가 서로에게 편지를 써서 1년 후 집에서 받아보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적 감성이 따스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이 가게의 40여 년 전통의 촛불행사가 있다. 저녁에 두 번 촛불만 키는 행사이다. 그 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불이 꺼지고 블라인드도 닫힌다. 연인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시간이다.


루프탑에 다시 가면 이렇게 편지를 써서 봉인을 하는 사람들이 줄 서서 있다.


1년 후를 기다리며..

참고로 1년 후 이 편지를 촛불 1978에 오면 하프 보틀 와인 1병 서비스를 한다고 한다.
😭 😢
비록 내돈내산 서비스이지만 감동이다ㅠㅎㅎ

맛있는 식사와 이벤트를 생각한다면 촛불 1978 강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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