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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만나다

영흥수목원 실내와 실외 수목원 지자체와 민간 건설사의 합작품

by reneoh 2023. 10. 28.

영흥수목원은 최근에 개장돼서 깨끗하다. 수원시 주민은 2000원 타 지역은 4000원을 입장료로 받고 있다. 시민을 위한 공원을 만들고서 구경하려면 돈을 내라고 한다. 물론 주변을 둘러보고 산책할 수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런 입장료 받는 수목원이 우리 주변에 많이 생긴 것을 알 수 있다. 시와 민간의 합작인지 시의 수익 사업인지... 돈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이렇게 구분한다. 물론 4000원이 부의 기준이냐고 할 수 있겠지만, 돈으로  출입이 나누어진다.

영흥수목원 안내


내부에는 카페도 있다. 사람은 많고 시끄럽다. 카페 가격은 싼 편이 아니다.


여기 입구는 수목원 들어가는 입구이자 출구이다.


물론 나도 돈을 내고 들어왔지만 과연 4000원 주고 볼만한 것인가 생각해 본다. 시민은 2000원 할인해 주지만 원래 무료 개방이 맞지 않나 다시 생각해 본다.



이렇게 기업, 지자체가 수목원 조성에 나서는 이유는 뭘까. 기업 입장에서는 연수원 부지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오너의 증여 수단으로도 가치가 높다. 사실 지방으로 갈수록 임야나 대지의 정확한 가격 산출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활용해 시세보다 가격이 낮거나 정확한 가격 산출이 어려운 지역 수목원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경우 공시지가로 세금을 책정하기 때문에 절세효과가 있다. 향후 가격이 상승할 경우 시세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자체 입장에서도 수목원을 조성하면 주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정부 지원 혜택까지 더해져 녹색성장에 동참한다는 명분이 선다

- 매일경제 2010.10.17


"대우건설이 2022년 10월 준공한 ‘영흥숲공원’은 약 18만 평 규모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과 원천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영흥숲공원은 1969년 최초 공원으로 지정된 이래, 장기간 방치된 상태에서 공원특례화 사업을 통해 2020년 10월 첫 삽을 떴다. 대우건설은 공원 조성을 위해 스마트시스템을 도입하고 정교한 시공을 통해 지형 훼손을 최소화한 건강한 공원으로 재생시켰다."

개발하는데 건설사를 끼고 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결국 개발 이익이 발생했을 거라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리고 건설비에 대한 일부분을 입장료와 세금으로 충당하는데 이에 대한 공로는 수원시와 영통구 그리고 대우건설이 가져가고 있지 않나 싶다.



공원은 좀 허한 분위기이다. 조성된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나무와 꽃이 더 심어져야 할 것 같다.

실내 수목원으로 들어가 보니 좀 더웠다. 여름에는 들어가기 힘들 것 같다.

영흥수목원 실내수목원과 실외수목원
실내 수목원에 바나나가 자라다


역시 실내보다는 실외의 공기가 좋다.

'좋은 날 숲과 함께'


걷기에는 참 좋다.


코스모스와 꽃들도 아름답다. 그래도 자연은 사람에게 모든 것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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