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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만나다

광주 양림역사문화마을 영화 속 주인공이 되는 시간 여행

by reneoh 2023. 1. 8.

광주 양림역사문화마을은 몇 번을 와도 새롭고 낭만적인 곳이다. 올 때마다 조금씩 발전하고 감성 있는 가게들이 많이 생겨서 볼거리가 가득하다. 충장로에서도 가까워서 뚜벅이들은 같이 들리기에도 좋다! 다리만 튼튼하면 그냥 고고다. :)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갤러리S 유망작가 초대전 '관계의 노스탤지어' 가 보였다. 이런 예술 전시 공간을 방랑자는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전시회에 들어가 보니 전시작도 좋지만 내부의 벽과 돌을 잘 조화시킨 것 자체가 예술이라고 느껴졌다.


예술의 시각에서 보면 경계는 사라진다. 어떠한 시각을 가지고 보느냐에 따라 내가 가진 생각의 차원이 우물에서 우주로 넓어진다.

4차 산업과 팬데믹은 개인에게 관계의 중요성과 존재적 의미에 대한 가치를 제고하게 되면서 휴머니티의 회귀를 희망하게 됐다.

'관계의 노스텔지어' - 지현


양림마을에 들어가면서 나를 반기는 펭귄! 나를 반기는 이는 너밖에 없다ㅎ


한희원 미술관에는 김창완, 한희원 2인전 '노래, 시, 웃음, 눈물 같은'이 개최되고 있었다. 나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미술관으로 뚜벅뚜벅~~


한희원 미술관에 금방 도착했다. 초보 뚜벅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거리에 있는 미술관.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ㅎ


2인 전시회에 대한 팸플릿이 놓여 있다. 미술관 내부에는 사람들이 있어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한희원 작가님이 괜찮다고 구경하고 가시라고 한다. 감사합니다ㅠㅠ


이 두 작품은 김창완이 그린 작품이다. '시간'이라는 작품을 보면 어두운 검은 배경에 해와 달 그리고 별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 낮과 밤에 바뀌고 해와 달이 지고 뜨고를 반복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우주에서 같이 공존하고 있다. 어찌 보면 시간이 변화하는 것이 아닌 동일하게 흘러간다고 볼 수 있다. 시간이라는 영역도 경계를 넘어서면 멈추어진 상태에서 과거와 미래로 오갈 수 있는 것 같다. 예술의 시각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해 보인다. 창의력에 따라 우주는 무한 팽창한다.

겨울비와 시간


개인적으로 이 그림이 좋았다. 길을 걷는 사람. 여행하며 걷는 나 같기도 하고 삶을 여행하며 걷는 나 같기도 했다. 그림은 나를 비추는 거울 같이 느껴질 때가 있는 것 같다.

한희원 작가가 20년간 사용한 팔레트


한희원 미술관을 나오려는 데 한희원 작가가 더 보고 가라 잡았지만 부끄러워 그냥 나왔다. 대신에 이렇게라도 기념사진을 찍으며 올린다. 여행자의 노래라는 작품이 나의 현 상황과 같다ㅎ

여행자의 노래

길은 계속된다.

옛따



양림역사문화마을에 왔으니 역사적인 건물도 봐야 한다ㅋ 너무 미술 쪽에 치우쳐 있다ㅎㅎ

이장우 가옥은 전통 상류가옥의 모습이라고 한다.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서서평


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 지도이다. 지도를 봐도 거시기가 머시기처럼 무시기는 모르겠당께~


사진으로 글을 대신하며~ 사진으로 양림을 말해요


양림 마을의 유래다. 조선 중기 버드나무가 무성하다하여 양림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마음 이름이 참 아름답다~ 이제야 왜 양림 마을인지 알았다ㅎ


펭귄마을의 유래도 있다. 갑자기 역사 블로그로 전환했다ㅋ

몸이 불편해서 뒤뚱 거리며 걷는 어르신의 모습이 펭귄 같다 하여 생긴 펭귄 마을. 마을을 주민들이 함께 가꾸면서 지금의 마을이 되었다고 한다. 지역 공동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펭귄 마을ㅎ 나도 뒤뚱대며 따라가 보았다. 사진이 너무 많아서 😂 글은 순삭~

나는 오늘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양림동을 거닐어 보려해...


가상의 공간에서 그 길을 돌아 거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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