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은 전철과 호텔이 연결되어 있어서 전철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관광객이라면 아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이다. 그리고 이 호텔의 장점은 식당과 수영장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직원들도 친절해서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방콕행 비행기 시간이 저녁 늦게 있을 경우에는 체크 아웃하고서 짐을 맡겨두는 문제와 어디에 있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 호텔은 1박을 하게 되면 오전에 체크 아웃을 하고 짐을 로비에서 맡아 준다. 그리고 여행객들이 저녁 늦게 공항에 가다 보니 호텔의 수영장과 샤워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호텔을 예약할 때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다. 러기지 서비스는 다른 호텔에서도 하겠지만 호텔 수영장과 샤워시설을 이용하게 하는 곳은 많지 않다.
태국 방콕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에 지내는 동안 또 만족스러웠던 것은 음식이다. 특히 해피 아우어라고 해서 이그저티브 룸으로 예약을 하면 오후 5시부터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한다. 하지만 살펴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한 끼 음식으로 충분하다.
사진에 보이는 곳이 이그저티브 라운지이다. 물론 여기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조식에 나온 음식은 별로... 그랬다. 하지만 해피 아우어 시간에 나오는 음식들은 가벼운 초밥부터 과일까지 저녁으로 먹기에는 충분했다. 오히려 태국에 있는 웬만한 식당보다는 여기서 식사를 하는 게 오히려 더 쾌적하게 식사할 수 있다. 그래서 비용이 더 들더라도 이그저티브 룸으로 예약하는 게 훨씬 더 이익인 것 같다. 방도 더 크고 세탁 서비스 등도 제공하기 때문이다.
태국 시내가 보이는 곳에서 이렇게 식사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서비스에 만족스럽다. 그리고 음료나 술 등도 무료로 계속 시킬 수 있어서 즐거움은 배가 된다.
조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다. 여기가 훨씬 공간이 넓다. 그리고 조식으로 먹기에는 라운지보다는 음식이 더 다양하다.
전반적으로 음식의 수준도 괜찮은 편이다. 하지만 부페의 특성상 그다음 날 오면 바뀐 음식이 그다지 많지 않아서 다소 질리는 경향이 있다.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인 수영장이다. 수영장에서 지친 몸을 쉬면서 빌딩 숲을 구경할 수 있다. 저녁에도 물이 좀 미지근하다ㅎ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 춥게 느껴지는데 방콕에서의 저녁 시간을 더 뜻깊게 만들어 준다.
호텔에서 계속 식사를 하다보면 질릴 수밖에 없다. 호텔 직원에게 주변에 있는 식당 중 괜찮은 로컬 식당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랍우본(laabbubon)이라는 식당을 추천해 주어서 가보았는데 10분 거리에 있고 음식도 괜찮았다. 설마 해서 갔는데 방콕 맛집 인정이었다. 가격은 더 인정인 가게였다^^
방콕 간 첫 날에 간 식당이었는데, 물과 얼음을 이렇게 주는 것을 보고서 재밌기도 하고 배탈 걸리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하게 됐다. 결론적으로는 큰 문제는 없었다ㅎㅎㅎ
역시나 음식을 잘 모를때는 직원 추천이 최고다. 그렇게 시킨 메뉴가 파파야 볶음이다. 나머지는 계란 볶음밥, 팟타이, 돼지고기를 시켰다.
직원 추천인 파파야 볶음은 현지인에게는 괜찮은 음식이겠지만 향 때문에 먹기가 쉽지 않았다.
역시 새로운 음식을 탐험하는 것도 큰 재미이지만, 익숙한 음식이 역시 맛있는 법이기도 하다. 면 음식은 대부분 실패가 적기도 하다.
현지 식당을 가보니 태국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보는 느낌이 든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로컬 식당이 맛도 괜찮고 4가지 음식을 먹는데 한국 돈으로 약 2만 원 초반 가격이 나온 것 같다. 방콕에 있으면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다양하게 먹었던 기억이 남는다. 방콕 사톤을 여행하거나 숙박을 한다면 가볼 만한 식당인 것 같다. 태국 방콕 맛집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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